재난영화를 보다 보면 재난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물 한 채에서 시작해 도시 전체를 위협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국가와 대륙을 넘어 지구 전체를 무대로 삼는 영화도 있다. 2009년 개봉한 《2012》는 그중에서도 매우 큰 스케일의 재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2012》는 제목부터 재난에 대한 강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당시에는 고대 마야 달력과 관련된 종말론이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영화는 이러한 세기말적 분위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지구 규모의 재난을 상상한다.영화 속에서는 지질학적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지진과 화산 폭발, 해일 등 여러 형태의 재난이 연이어 발생한다. 한 가지 재난을 해결하면 또 다른 위기가 닥치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객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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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5. 1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