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를 떠올리면 거대한 파도나 도시를 뒤흔드는 지진을 먼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재난의 규모가 반드시 자연재해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느껴지는 공간이 한순간에 위험한 장소로 바뀌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극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1974년에 공개된 《타워링(The Towering Inferno)》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다룬 대표적인 재난영화다.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중심으로 건물 안에 갇힌 사람들과 이들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오래된 영화이지만 오늘날의 재난영화와 비교해 보아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거대한 화재를 어떻게 화면에 구현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화재가 발생한 뒤 사람들이 어떤..
영화 이야기
2026. 9. 13. 2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