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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보고 있으면 추위가 화면 밖으로 전해지는 것 같은 영화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황량한 자연, 사람을 순식간에 죽음으로 몰아넣는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의 배신까지 등장한다.
주인공 휴 글래스는 회색곰의 습격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하지만 그에게 닥친 가장 큰 고통은 몸의 상처만이 아니었다.
자신을 버린 동료와 눈앞에서 아들을 잃은 충격까지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보다,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끝내 움직이는 한 인간의 생존 본능이다.

1. 레버넌트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원제: The Revenant
- 제작 연도: 2015년
- 한국 개봉: 2016년 1월 14일
-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 장르: 생존 드라마, 모험, 서부극
- 상영시간: 156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인공 휴 글래스를 연기했고, 톰 하디는 그를 배신하는 존 피츠제럴드 역을 맡았다.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 레버넌트 줄거리, 곰의 습격으로 시작된 비극
영화의 배경은 1823년 북아메리카의 거친 개척지다.
사냥꾼 휴 글래스는 아들 호크와 함께 모피 사냥꾼 일행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주변을 살피던 휴는 새끼를 데리고 있던 거대한 회색곰과 마주친다.
곰은 휴에게 달려들어 온몸을 물어뜯고 할퀸다.
휴는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거대한 곰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목과 등에 깊은 상처를 입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다.
동료들은 그를 데리고 이동하려 하지만 험한 지형과 추위 때문에 점점 지쳐간다.
결국 일행의 책임자 헨리는 휴를 돌볼 사람들을 남기고 나머지 일행을 먼저 이동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휴 곁에 남은 피츠제럴드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그는 휴를 죽이려 하고, 이를 막으려던 아들 호크를 살해한다.
휴는 바로 눈앞에서 아들이 죽는 모습을 보지만, 심한 부상으로 움직일 수도 소리를 제대로 낼 수도 없다.
피츠제럴드는 결국 휴를 죽은 사람처럼 땅에 묻어두고 떠난다.
3. 실제 곰이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장면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곰의 습격이다.
곰은 한 번 공격하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휴를 쓰러뜨린 뒤에도 다시 달려들고, 온몸을 짓누르며 공격을 반복한다.
카메라가 가까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관객은 마치 바로 옆에서 공격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거대한 곰의 무게와 발톱의 위력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영화라는 것을 알면서도 저런 상처를 입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곰의 습격 장면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잔인해서가 아니다.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총을 가지고 있고 사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야생동물과 마주치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4. 눈과 얼음 속에서 이어지는 생존
동료들에게 버림받은 휴는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다시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기어가는 것조차 힘겹다.
몸에는 깊은 상처가 남아 있고, 제대로 된 음식도 없다.
추위를 막아줄 집도 없으며, 도움을 청할 사람도 찾기 어렵다.
그런데도 휴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 허기를 달래며, 차가운 강물과 눈 덮인 산을 지나간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얼마나 처절한 일인지 보여준다.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 깨끗한 물이 이 영화 속에서는 목숨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귀중한 조건이 된다.
광활한 설원과 아름다운 산의 풍경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에게 조금도 관대하지 않다.
눈부신 풍경 속에서 휴가 겪는 고통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5.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
휴가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이유에는 강한 생존 본능도 있지만, 아들을 죽인 피츠제럴드에 대한 분노가 있다.
휴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아들 호크를 지키려 했다.
그런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아들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아버지로서 얼마나 끔찍한 순간이었을까.
영화는 휴가 긴 대사로 슬픔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의 표정과 행동, 끝없이 이어지는 발걸음을 통해 감정을 보여준다.
그가 눈밭을 기어가고 강물을 건너는 모습에는 단순히 살고 싶다는 의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들의 죽음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절박함도 함께 담겨 있다.
그래서 휴의 생존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한 아버지의 고통스러운 여정으로 다가온다.
6. 절벽에서 추락한 뒤 말 사체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곰의 습격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휴가 말을 타고 달아나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다.
휴는 추격을 피하려다 말과 함께 눈 덮인 절벽 아래로 추락한다. 말은 죽고 휴는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기온은 더욱 떨어지고, 그대로 있다가는 추위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
그런데 휴는 갑자기 죽은 말의 배를 가르기 시작한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도대체 왜 말의 배를 가르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장을 꺼내는 모습을 보면서도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 휴가 말의 몸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죽은 말의 몸을 피난처 삼아 혹독한 추위를 견디려 했던 것이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저런 방법까지 생각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곰에게 공격당하고 절벽에서 추락한 뒤에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휴의 모습이 영화가 끝난 뒤까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7. 레버넌트 결말, 아들의 원수를 끝까지 추적한 휴 글래스
이 부분부터는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다.
휴는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가까스로 요새로 돌아온다. 그러나 자신을 버리고 아들 호크를 죽인 피츠제럴드는 이미 그곳을 떠난 뒤였다.
휴는 피츠제럴드를 찾아 다시 길을 나선다. 곰에게 입은 상처도 완전히 낫지 않은 몸으로 혹독한 추위와 험난한 자연을 견뎌야 했다.
영화를 보면서 피츠제럴드를 찾아가는 과정마저 너무나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인데, 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눈앞에서 아들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버지의 분노와 슬픔이 그를 끝까지 움직이게 한 것 같았다.
휴와 함께 피츠제럴드를 추적하던 헨리 대장마저 피츠제럴드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휴는 헨리 대장의 시신을 이용해 피츠제럴드를 속이고, 마침내 그와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두 사람은 눈 덮인 강가에서 격렬하게 싸운다. 휴는 피츠제럴드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직접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순간을 맞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휴는 피츠제럴드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않고 강물에 떠내려보낸다. 강 아래쪽에 있던 아리카라족이 피츠제럴드를 발견하고 결국 그를 죽인다.
여기서 또 하나 눈여겨볼 장면이 있다.
영화 초반부터 아리카라족은 모피 사냥꾼들을 공격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등장한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피츠제럴드를 죽이면서도 바로 곁에 있던 휴는 건드리지 않고 지나간다.
이 장면을 보면서 앞서 휴가 프랑스인들에게 붙잡혀 있던 아리카라족 족장의 딸 포와카를 구해준 일때문은 아닌지?
영화에서 그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는 않지만, 나는 휴가 베풀었던 도움이 결국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일로 돌아온 것처럼 느껴졌다.
휴는 끝까지 아들의 원수를 추적했지만, 마지막에는 직접 복수를 완성하는 대신 피츠제럴드의 운명을 다른 사람들의 손에 맡긴 것이다.
그토록 처절하게 살아남아 복수의 대상과 마주했는데도, 영화는 단순히 원수를 죽이고 끝나는 결말을 선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을 잃은 휴가 복수의 끝에서 무엇을 내려놓았는지,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도왔던 행동이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이었다.
8. 레버넌트는 실화일까?
《레버넌트》는 실제 인물 휴 글래스의 생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휴 글래스는 19세기 미국 서부에서 활동한 모피 사냥꾼으로, 1823년 회색곰의 공격을 받고 동료들에게 버려졌다가 살아 돌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화 속 모든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
특히 아들 호크의 죽음과 이를 둘러싼 복수 이야기는 영화적인 각색이 포함된 부분이다.
따라서 실화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라기보다 실제 생존 사건을 바탕으로 극적인 이야기를 만든 영화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9. 레버넌트를 보고 생각하게 되는 것
나는 《레버넌트》보다 영화 《알파: 위대한 여정》을 먼저 봤다. 그래서 《레버넌트》를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알파》가 떠올랐다.
두 영화는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이야기도 다르지만, 혹독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파》에서는 절벽에서 떨어진 소년이 늑대와 함께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레버넌트》에서는 곰에게 공격당한 남자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자연을 헤쳐 나간다.
《알파》가 인간과 늑대의 교감과 동행을 통해 생존의 여정을 보여줬다면, 《레버넌트》는 인간의 배신과 복수까지 더해져 훨씬 처절하게 느껴졌다.
특히 《레버넌트》는 보는 내내 편안할 틈이 거의 없었다.
곰의 습격 장면도 끔찍했지만, 그 이후 휴가 살아남는 과정은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왔다. 몸이 성한 사람도 견디기 어려울 것 같은 추위와 험한 자연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이 헤쳐 나간다.
현실에서 정말 저렇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자연의 위협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부상당한 동료를 버렸고, 그를 지키려던 아들까지 살해했다. 반면 휴는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
휴를 죽음 직전으로 몰아넣은 것은 곰이었지만, 그에게 더 깊은 상처를 남긴 것은 인간의 배신이었다.
《알파》에서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피어나는 신뢰가 인상적이었다면, 《레버넌트》에서는 오히려 인간 사이의 배신이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두 영화를 모두 보고 나니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생존 본능뿐 아니라, 서로를 대하는 태도까지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레버넌트》는 단순한 야생 생존 영화 이상의 이야기를 남긴다.
10.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레버넌트는 몇 년도 영화인가?
2015년 제작된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6년 1월 14일 개봉했다.
Q2. 레버넌트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휴 글래스다.
Q3. 레버넌트 곰 습격 장면은 실제 곰으로 촬영했나?
실제 곰이 배우를 공격하도록 촬영한 장면이 아니다. 배우의 연기와 시각효과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Q4. 레버넌트는 실화인가?
휴 글래스라는 실제 인물의 곰 습격과 생존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아들의 죽음과 복수 등 주요 내용에는 영화적 각색이 포함되어 있다.
Q5. 레버넌트에서 아들 호크는 어떻게 죽나?
피츠제럴드가 휴를 죽이려는 것을 막다가 피츠제럴드에게 살해당한다.
Q6. 레버넌트 결말에서 피츠제럴드는 어떻게 되나?
휴와 싸운 뒤 강물에 떠내려가 아리카라족에게 살해당한다.
Q7. 레버넌트는 어디에서 촬영했나?
캐나다 앨버타주 등지에서 촬영했고, 일부 장면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촬영했다.
마무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극한의 자연에서 한 인간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곰의 습격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이후 눈과 얼음 속에서 이어지는 생존 과정은 더욱 강렬하다.
특히 죽은 말의 사체 속에서 추위를 피하는 장면은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화려한 액션이나 복수의 통쾌함이 아니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람이 다시 일어나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레버넌트》는 인간의 생존 본능과 부성애, 배신과 복수를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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