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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에는 한 소절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을 만큼 개성 강한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들이 있었다.
내게 류지광은 바로 그런 가수였다.
처음 류지광의 노래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온 것은 아주 낮고 깊은 목소리였다. 흔히 ‘동굴저음’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동굴 안에서 울리는 것처럼 묵직하게 내려앉는 저음이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고음을 앞세우는 가수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었다.
특히 임영웅과 맞붙었던 1대1 데스매치는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류지광의 무대를 보면서 ‘이번에는 임영웅도 조금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류지광 나이와 프로필
류지광은 1985년 8월 19일생이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롯가수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전부터 여러 분야에 도전했던 이력이 있다.
특히 2010년 미스터월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탤런트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슈퍼스타K3》와 《팬텀싱어》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도 도전했다.
그래서 류지광의 이력을 살펴보면 《미스터트롯》을 통해 갑자기 방송에 등장한 신인은 아니었다.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자신에게 잘 맞는 트롯이라는 장르에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았던 ‘동굴저음’
류지광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목소리였다.
낮고 굵은 저음 때문에 《미스터트롯》 당시 **‘동굴저음’, ‘동굴보이스’**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나 역시 류지광의 동굴저음이 좋았다.
억지로 낮게 내는 목소리라기보다 원래 가지고 있는 음색 자체가 깊고 묵직하게 느껴졌다. 트롯이라고 하면 구성진 창법이나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지만, 류지광은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줬다.
낮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대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가수였다.
참가자가 워낙 많았던 《미스터트롯》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임영웅을 직접 선택한 1대1 데스매치
류지광을 이야기하면서 빼놓기 어려운 무대가 있다.
《미스터트롯》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에서 임영웅과 맞붙었던 무대다.
류지광은 상대를 직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임영웅을 지목했다. 당시 류지광은 강자를 만나야 자신도 강해질 수 있고, 지더라도 강자에게 명예롭게 지겠다는 취지로 임영웅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과감한 선택이었다.
류지광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vs 임영웅 ‘일편단심 민들레야’
1대1 데스매치에서 류지광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불렀다.
그리고 임영웅이 선택한 노래는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였다.
지금은 임영웅이 결국 《미스터트롯》 진(眞)을 차지했다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당시 방송을 볼 때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이 무대에서 임영웅이 살짝 위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류지광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노래와 잘 어울렸고, 그 특유의 동굴저음이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결과는 임영웅 8표, 류지광 3표로 임영웅이 승리했다.
표 차이만 보면 임영웅의 승리였지만, 내게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긴장하면서 봤던 대결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아 있다.
라이벌로 만났다가 같은 팀이 된 두 사람
재미있는 것은 1대1 데스매치에서 맞붙었던 류지광과 임영웅이 이후에는 같은 팀이 됐다는 점이다.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임영웅, 류지광, 강태관, 황윤성이 ‘뽕다발’이라는 팀으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명이 탈락할 수 있는 데스매치에서 경쟁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같은 팀이 되어 무대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경연 프로그램의 재미였다.
류지광의 묵직한 저음은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할 때도 확실히 구별됐다.
미스터트롯 준결승까지 진출한 류지광
류지광은 이후 경연에서도 살아남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 TOP7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최종 13위로 《미스터트롯》 경연을 마쳤다.
하지만 류지광은 순위보다 ‘동굴저음 류지광’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남긴 참가자였다.
수많은 참가자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시간이 지나도 목소리의 특징이 기억난다는 것은 가수에게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미스터트롯 이전에도 계속됐던 오디션 도전
류지광의 이력을 알고 나면 《미스터트롯》 무대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
그는 《슈퍼스타K3》에 참가했고 이후 JTBC 《팬텀싱어》에도 도전했다. 한 번의 오디션으로 바로 이름을 알린 것이 아니라 여러 무대를 거쳐왔다.
그런 류지광에게 《미스터트롯》은 자신의 낮은 목소리를 제대로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이전까지의 여러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무대도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류지광 근황,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이어지는 가수 활동
《미스터트롯》 이후 류지광은 자신의 장점인 저음을 살려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방송과 공연 무대에 꾸준히 출연했고, 2026년에도 KBS 《가요무대》 등에 출연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트롯》 방송이 2020년이었으니 벌써 여러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동굴저음’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얻은 별명이 잠깐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가수의 특징으로 남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화려한 고음과는 또 다른 매력
트롯 경연을 보다 보면 고음을 시원하게 올리는 참가자가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런데 류지광은 그와 정반대였다.
높이 올라가기보다는 아래로 깊게 내려가는 목소리.
나는 그 점이 좋았다.
특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처럼 차분한 노래를 부를 때 류지광 특유의 저음이 더 잘 느껴졌다.
모든 가수가 똑같은 방식으로 노래할 필요는 없다. 자신만이 가진 목소리를 제대로 살리는 것도 가수에게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류지광에게는 바로 그 동굴저음이 있었다.
FAQ
Q. 류지광은 몇 년생인가?
류지광은 1985년생으로, 생년월일은 1985년 8월 19일이다.
Q. 류지광은 미스터트롯에서 몇 위를 했나?
《미스터트롯》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최종 13위를 기록했다.
Q. 류지광이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과 대결했나?
그렇다.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에서 류지광이 임영웅을 지목해 두 사람이 맞붙었다.
Q. 류지광과 임영웅이 데스매치에서 부른 노래는 무엇인가?
류지광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임영웅은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불렀다.
Q. 류지광이 동굴저음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일반적인 남성 가수보다 낮고 깊게 울리는 특유의 음색 때문에 《미스터트롯》 당시부터 ‘동굴저음’, ‘동굴보이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졌다.
Q. 류지광은 요즘도 가수로 활동하나?
그렇다.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방송과 공연을 통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6년에도 방송 무대에 출연하고 있다.
마무리
《미스터트롯》을 다시 떠올려 보면 류지광은 내게 목소리 하나만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 참가자로 기억된다.
특히 임영웅과 맞붙었던 데스매치에서 들었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의 낮고 깊은 음색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결승 TOP7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에게는 다른 가수와 쉽게 겹치지 않는 무기가 있었다.
한 번 들으면 누구인지 알아챌 수 있는 ‘동굴저음’.
그것이 시간이 지난 지금도 류지광이라는 가수를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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