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소년이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여기에 한 마리 늑대와의 특별한 인연이 더해진 영화가 있다. 바로 《알파: 위대한 여정》이다.이 영화는 넷플릭스와 영화 채널에서 두 번 보았다. 일부러 두 번 찾아본 것은 아니었지만, 볼 때마다 깊은 감동을 받았다.특히 절벽에서 떨어진 소년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그리고 그 험난한 여정에서 만난 늑대가 보여준 믿음과 정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영화 알파: 위대한 여정 기본 정보제목: 알파: 위대한 여정(Alpha)개봉: 2018년감독: 앨버트 휴스주연: 코디 스밋맥피장르: 모험, 드라마, 생존배경: 약 2만 년 전 빙하기의 유럽《알파》는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늑대가 어떻게..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지만 《그래비티》는 조금 달랐다.거대한 우주선이나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한 사람이 어떻게든 지구로 돌아가려고 버티는 이야기다.주인공 라이언 스톤 박사를 연기한 배우는 산드라 블록이다.영화를 본 지 꽤 오래됐는데도 몇몇 장면은 아직 기억에 남아 있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에서 혼자 빙글빙글 돌던 모습도 그렇지만, 나는 의외로 산드라 블록이 우주복을 벗고 우주선 안에서 떠 있던 모습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몸이 상당히 단단하고 근육질이라서 당시 영화를 보면서도 '운동을 정말 많이 했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평범했던 우주 임무가 순식간에 재난으로의료공학자인 라이언 스톤 박사는 우주왕복선 익스플로러호에서 자신의..
끝없이 펼쳐진 우주를 바라보고 있으면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처럼 느껴진다.그런데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나면 우주의 크기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처음에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 탐사 영화처럼 시작하지만, 끝까지 보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살아남아야 하는 인류와 다시 만나고 싶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더 이상 농사짓기 어려워진 지구가까운 미래의 지구는 심각한 환경 변화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거대한 모래폭풍이 수시로 마을을 덮치고 재배할 수 있는 작물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과거 NASA의 우주비행사이자 엔지니어였던 쿠퍼 역시 이제는 두 아이를 키우며 농사를 짓고 살아간다.쿠퍼에게는 아들 톰과 딸 ..
화성에 혼자 남았다.먹을 것은 한정돼 있고, 지구와 바로 연락할 수도 없다. 밖으로 한 발만 나가도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다. 구조대가 당장 올 가능성도 없다.보통의 재난영화라면 여기서 절망이 시작된다.그런데 영화 《마션》은 조금 다르다.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확인한 뒤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계산하기 시작한다.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만이 아니었다.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능력이었다.화성에 혼자 남겨진 우주비행사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아레스 3 탐사대는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난다.상황이 위험해지자 대원들은 임무를 중단하고 화성을 떠나기로 결정한다.그 과정에서 마크 와트니가 사고를 당한다.동료들은 그가..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지나갈 때는 대부분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잠시 어두운 공간을 통과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터널이 갑자기 무너지고 출구와 입구가 모두 막힌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2016년 개봉한 영화 《터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상상한 재난영화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으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주인공 이정수는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데 터널을 지나던 중 갑작스럽게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차량과 함께 터널 안에 갇히게 된다.이후 영화는 거대한 폭발이나 도시 전체의 파괴보다는 한 사람이 제한된 공간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밖에서는 구조대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고, 안에서는 정수가 물과 ..
재난영화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천체가 등장하면 보통 두 가지 이야기가 떠오른다. 하나는 천체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충돌을 피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다.2020년에 공개된 《그린랜드(Greenland)》는 이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에 가까운 작품이다. 리크 로먼 워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로저 데일 플로이드 등이 출연했다.영화에는 혜성 클라크(Clarke)가 지구를 향해 접근하는 상황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그 천체가 아름다운 우주 현상처럼 여겨지지만, 곧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그런데 《그린랜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주인공 존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