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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오디션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니 TV조선의 《내일은 국민가수》를 빼놓고 넘어가면 섭섭할 것 같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트롯 열풍을 일으켰다면, 2021년 방송된 《내일은 국민가수》는 발라드와 포크,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실력을 겨루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세 사람, 박창근과 김동현, 이솔로몬의 이야기를 3편에 걸쳐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2021년 《내일은 국민가수》의 최종 우승자 박창근이다.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올까?
박창근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체구와 목소리의 차이였다.
그다지 크지 않은 체구에 어딘가 수수하고 소박한 인상이었다. 화려한 무대 의상이나 강렬한 몸짓으로 시선을 끄는 가수도 아니었다.
그런데 노래가 시작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
저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렇게 대담하고 시원한 목소리가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맑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래를 힘 있게 밀고 나가는 능력이 있었다. 특히 고음으로 올라갈 때면 답답함 없이 뻗어 나가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소리로 부르는 것도 아니었다. 조용하게 부를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감정을 쏟아낼 때는 놀라울 만큼 강한 힘이 느껴졌다.
나는 그런 대비가 박창근이라는 가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기타 하나로 무대를 채웠던 박창근
박창근의 무대를 보면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언제나 기타가 함께했다는 점이다.
다른 참가자들이 화려한 편곡과 다양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때, 박창근은 기타 하나를 들고 노래하는 모습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처음부터 마지막 경연까지 기타를 곁에 두고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던 모습이 참 좋았다.
화려한 춤도, 요란한 몸짓도 필요하지 않았다.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무대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수였다.
특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하고 시원한 목소리는 기타의 소박한 선율과 묘하게 잘 어울렸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진정한 가수의 힘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화려한 무대가 없어도, 노래에 진심이 담겨 있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창근은 바로 그런 가수로 기억에 남아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음악을 지켜온 포크 가수
박창근은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해온 포크 가수였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음악을 꾸준히 이어온 사람이었다.
박창근의 무대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기타 하나를 들고 노래하던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마지막 경연까지 기타를 곁에 두고 노래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참가자들이 화려한 무대 연출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도 박창근은 기타 하나와 자신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그런데도 무대가 전혀 허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타의 소박한 선율과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박창근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많다. 음정이 정확하고 고음이 시원하게 올라가는 가수도 많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쌓인 감정까지 노래에 담아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박창근의 노래를 들으면 단순히 노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마음을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결승 무대에서 부른 자작곡 '엄마'
내가 박창근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무대는 역시 마지막 결승전이다.
2021년 12월 23일 방송된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 결승에서 박창근은 자신의 자작곡 **〈엄마〉**를 불렀다.
결승전이라면 누구나 우승을 위해 가장 자신 있는 곡, 심사위원과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곡을 선택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박창근은 널리 알려진 유명한 노래 대신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자작곡을 선택했다.
나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박창근은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마지막 무대이니만큼 순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이 정말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르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그것은 방송을 지켜본 나의 느낌이다.
그런데 나중에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창근 자신도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을 보면, 당시 내가 느꼈던 인상이 아주 엉뚱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과 마음을 울리는 것은 다르다
〈엄마〉는 화려한 기교로 승부하는 노래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자신의 음악을 지지해 준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담긴 노래였다.
박창근은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지만, 노래가 이어지면서 감정이 깊어졌고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뭉클해졌다.
엄마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엄마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의 기억과 미안함, 고마움이 함께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런 마음을 박창근은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에 담아냈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과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분명 다르다.
기교가 뛰어난 노래는 감탄을 자아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나는 박창근의 〈엄마〉가 바로 그런 노래였다고 생각한다.
그날 그는 우승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기보다, 어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아들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진심이 관객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인 것 같았다.
결국 국민가수 초대 우승자가 된 박창근
결승전에는 박창근을 비롯해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이 올랐다.
누가 우승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었다.
박창근은 결승 2차전에서 자작곡 〈엄마〉를 선보였고, 최종적으로 마스터 점수와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
1위 박창근
2위 김동현
3위 이솔로몬
4위 박장현
5위 이병찬
6위 고은성
7위 손진욱
박창근에게는 우승 상금 3억 원도 주어졌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것은 상금이나 순위보다 그가 마지막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이다.
우승을 예상하지 못한 듯 자신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던 사람이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박창근의 우승이 더욱 인상 깊었던 이유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젊고 화려한 참가자들이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박창근은 오랜 시간 자신의 음악을 지켜온 중견 가수였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요란하지 않았다.
그저 기타와 목소리, 그리고 노래에 담긴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나는 그 점이 참 좋았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 있고, 오랫동안 지켜온 자신의 길이 어느 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부른 〈엄마〉는 지금도 박창근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던 대담한 목소리,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던 가수.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박창근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박창근은 어떤 프로그램에서 우승했나?
2021년 TV조선에서 방송한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우승했다.
Q2. 박창근이 결승전에서 부른 노래는 무엇인가?
결승 2차전 인생곡 미션에서 자신의 자작곡 〈엄마〉를 불렀다.
Q3. 박창근의 '엄마'는 누구를 위한 노래인가?
오랫동안 자신의 음악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 준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Q4. 국민가수 최종 2위와 3위는 누구인가?
2위는 김동현, 3위는 이솔로몬이었다.
Q5. 박창근은 국민가수 출연 전에도 가수였나?
그렇다. 오랫동안 포크 음악을 해온 가수로, 방송 출연 전부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음 이야기 — 국민가수 2탄 김동현
박창근이 오랜 세월 쌓아온 음악의 깊이와 진심으로 감동을 주었다면, 김동현은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 편에서는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가창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던 김동현의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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