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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민가수》 1탄에서는 기타 하나로 무대를 채웠던 박창근, 2탄에서는 맑은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이 인상적이었던 김동현의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솔로몬의 이야기다.

2021년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이솔로몬은 노래 실력뿐 아니라 시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도 주목받았다.

내가 이솔로몬을 떠올리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멋스럽게 블라우스를 입고 무대에 서 있던 모습이다.

블라우스가 유난히 잘 어울렸던 이솔로몬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잘생기고 멋있는 참가자들이 많다.

그런데 이솔로몬은 다른 참가자들과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단정하면서도 어딘가 자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특히 블라우스를 입고 무대에 섰을 때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남성 가수들이 흔히 입는 정장이나 화려한 무대 의상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블라우스가 이솔로몬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렸다.

시인이라는 이력을 알고 보니 그 모습이 더욱 멋스럽게 느껴졌다.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어딘가 감성적인 분위기가 있었고, 무대에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단순히 잘생긴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자신만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솔로몬의 매력이었다.

가수이기 전에 시인이었던 이솔로몬

이솔로몬은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하면서 시인이라는 직업을 소개했다.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시인이 참가했다는 사실부터 흥미로웠다.

그는 평소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해 온 사람이었다.

2020년에는 산문집 《그 책의 더운 표지가 좋았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솔로몬은 방송 이후 인터뷰에서도 글쓰기와 노래를 모두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를 쓰는 일과 노래를 부르는 일은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시는 짧은 문장 안에 감정을 담고, 노래는 가사와 선율에 감정을 실어 전달한다.

어쩌면 이솔로몬에게 글쓰기와 노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두 가지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매력

이솔로몬의 목소리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김동현이 맑은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주목받았다면, 이솔로몬은 낮고 부드러운 음색과 감성적인 표현이 돋보였다.

특히 중저음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분위기가 좋았다.

노래를 시작할 때부터 목소리에 자신만의 색깔이 있었다.

가창력이 좋은 가수는 많지만, 몇 소절만 들어도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가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이솔로몬은 자신의 음색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였다.

시를 읽듯이 노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듯한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솔로몬은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참가자라기보다 자신의 감성을 표현할 줄 아는 가수처럼 느껴졌다.

김동현과 함께했던 '숯 속의 진주들'

이솔로몬은 경연 도중 김동현과 같은 팀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본선 3차 팀 미션에서 김동현, 이솔로몬, 김유하, 박광선, 임지수는 '숯 속의 진주들'이라는 팀으로 함께했다.

서로 다른 음색과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동현의 시원한 가창력과 이솔로몬의 매력적인 중저음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 팀은 본선 3차 1라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개인 무대도 중요하지만, 팀 미션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까지 보여줘야 한다.

그런 무대를 거치면서 이솔로몬은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하게 드러냈다.

결승전에서 부른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1년 12월 23일 방송된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 결승전에서 이솔로몬은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택했다.

이 노래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이솔로몬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었고, 어머니가 홀로 남매를 키웠던 이야기를 방송에서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이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불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살다 보면 힘든 시절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 시절도 결국 지나가 있다.

이솔로몬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부른 노래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되었을 것이다.

특히 시인으로서 글을 써온 사람이 자신의 삶을 노래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그 무대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한때 결승 중간 순위 1위까지 올랐던 이솔로몬

이솔로몬은 결승전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 중간 집계에서는 이솔로몬이 1위였다.

마스터 점수와 관객 점수, 대국민 응원 점수를 합산한 중간 결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가 더해지면서 최종 순위가 달라졌고, 이솔로몬은 최종 3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결승 중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와 노래, 두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

이솔로몬을 생각하면 시인이라는 이력과 가수라는 직업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일이다.

노래 역시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두 가지 모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솔로몬은 그 두 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시를 잘 쓴다고 노래까지 잘 부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을 통해 감정을 표현해 온 경험이 노래를 해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솔로몬이 앞으로도 노래와 글을 함께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만의 감성으로 쓴 글과 그만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이솔로몬

《내일은 국민가수》가 끝난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됐고 새로운 가수들도 등장했다.

그런데도 이솔로몬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당시 무대에 서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블라우스를 멋스럽게 소화하던 훤칠한 모습,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시인이라는 특별한 이력.

이 세 가지가 내 기억 속 이솔로몬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다.

박창근에게서는 오랜 음악 인생의 깊이를 느꼈고, 김동현에게서는 맑은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의 매력을 느꼈다.

이솔로몬에게서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노래와 글을 함께하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적인 매력이다.

그래서 이솔로몬은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참가자 중 한 사람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솔로몬은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몇 위를 했나?

2021년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Q2. 이솔로몬은 정말 시인인가?

그렇다. 방송 출연 당시 시인으로 소개됐으며, 글쓰기 활동을 이어온 작가이기도 하다.

Q3. 이솔로몬이 출간한 책은 무엇인가?

2020년에 산문집 《그 책의 더운 표지가 좋았다》를 출간했다.

Q4. 이솔로몬이 국민가수 결승전에서 부른 노래는 무엇인가?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불렀다. 가족과 자신의 삶에 관한 사연을 담은 무대였다.

Q5. 이솔로몬의 목소리는 어떤 특징이 있나?

낮고 부드러운 중저음과 감성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노래의 분위기와 가사를 전달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국민가수 3부작을 마치며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세 사람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박창근은 기타 하나와 깊은 감성으로, 김동현은 맑은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이솔로몬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시인다운 분위기로 기억에 남았다.

《내일은 국민가수》는 트롯 경연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좋은 목소리와 새로운 가수를 만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3부작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부터는 다시 트롯 오디션과 가수들의 이야기로 돌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