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1·2》와 《에이리언 3·4》까지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도대체 에이리언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처음 에이리언을 봤을 때는 그저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생명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인간과 에이리언의 싸움뿐 아니라 인간의 기원과 생명 창조에 관한 이야기까지 등장하기 시작한다.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낸 영화가 《프로메테우스》이고, 그 뒤를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이어간다.그리고 2024년에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등장하면서 다시 초기 에이리언 영화에서 느꼈던 공포로 돌아갔다.프로메테우스 — 인간을 만든 존재를 찾아 우주로《프로메테우스》는 이전 에이리언 영화들과 시작부터 느낌이 다르다.이번에는 에이리언에게 쫓기는 인간의 이야기보다 ‘인간..
《에일리언》 1편과 2편을 지나면서 리플리는 수없이 에일리언과 맞서 살아남았다.특히 2편의 마지막은 꽤 희망적이었다. 리플리는 뉴트를 구했고, 힉스와 비숍도 함께 살아남아 이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그런데 《에일리언 3》은 시작부터 그 기대를 완전히 뒤집어버린다.2편에서 살아남았는데, 3편의 시작은 너무 허무했다《에일리언 3》(1992)은 2편 직후의 이야기다.리플리와 뉴트, 힉스, 비숍이 타고 있던 우주선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탈출선은 피오리나 161이라는 교도소 행성에 추락한다.그 과정에서 뉴트와 힉스는 목숨을 잃고 리플리만 살아남는다.2편에서 그토록 힘들게 뉴트를 구했던 과정을 생각하면 상당히 허무한 시작이다.뉴트는 단순히 함께 살아남은 아이가 아니었다. 리플리가 목숨까지 걸고 구해..
영화 《에일리언》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다.지금이야 우주를 배경으로 온갖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영화가 흔하지만, 내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이런 모습의 우주괴물을 본 기억이 없었다.사람을 공격하는 괴물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낯설었는데, 에일리언의 모습은 정말 기괴했다.특히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 되는 게 있다.입 주변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다.아무리 봐도 더럽고 징그럽다.나는 원래 이런 종류의 괴물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에일리언》은 이상할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아마 괴물의 생김새보다 더 충격적인 설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인간의 몸을 숙주로 이용한다는 충격《에일리언》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인간이 외계 생명체의 숙주가 된다는 설정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영웅으로 알고 살아온 아들이 있다.아버지는 인류를 위해 우주 깊숙한 곳으로 떠난 위대한 우주비행사였다.그러나 오래전 실종됐고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어쩌면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그것도 지구에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멀리 떨어진 해왕성 부근에서 말이다.영화 는 우주비행사 로이 맥브라이드가 오래전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태양계 깊숙한 곳으로 떠나는 이야기다.처음에는 아버지를 찾아가는 우주 탐사처럼 보인다.하지만 로이가 아버지에게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평생 믿어왔던 아버지의 모습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애드 아스트라’는 무슨 뜻일까?영화 제목인 Ad Astra(애드 아스트라)는 라틴어로 ‘별을 향..
120년 동안 잠든 채 새로운 행성으로 여행한다면 어떨까.눈을 감았다 뜨면 지구를 떠난 지 120년이 지나 있고, 눈앞에는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다.영화 는 이런 미래의 우주여행에서 시작한다.5,0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초대형 우주선 아발론호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식민 행성인 홈스테드Ⅱ로 향한다.여행 기간은 무려 120년.사람들은 동면 장치 안에서 잠든 채 여행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몇 달 전 깨어나도록 되어 있다.그런데 한 남자가 예정된 시간보다 너무 일찍 눈을 뜬다.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은 약 90년.그리고 그는 우주선에서 혼자였다.120년 동안 우주를 여행하는 아발론호아발론호는 수천 명의 사람을 태우고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는 거대한 우주선이다.승객들은 지구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행..
인류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 찾아온다.지구 밖에서 처음으로 생명체가 발견된 것이다.하지만 그 발견이 인류에게 축복이 아니라 재앙의 시작이라면 어떻게 될까.영화 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서 발견된 생명체를 연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우주 스릴러다.처음 발견됐을 때만 해도 작은 세포에 불과했던 생명체.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다.그리고 우주정거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곧 자신들이 무엇을 깨웠는지 깨닫게 된다.화성에서 발견된 최초의 생명체국제우주정거장에 화성 탐사선이 가져온 토양 샘플이 도착한다.대원들은 그 안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한다.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확인된 지구 밖 생명체였다.세상은 흥분한다.지구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름을..
태양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영화 은 단순히 우주를 탐험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죽어가는 태양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거대한 임무에서 시작한다.때는 2057년. 태양의 활동이 약해지면서 지구는 얼어붙기 시작하고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놓인다.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방법은 태양에 거대한 폭탄을 투하해 태양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이를 위해 8명의 대원이 우주선 이카루스 2호를 타고 태양을 향해 출발한다.처음부터 목적지가 평범하지 않다.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향해야 하는 곳은 바로 태양이었다.죽어가는 태양과 얼어붙는 지구영화 속 지구는 태양의 에너지가 약해지면서 점점 추워지고 있다.인류는 태양을 되살리기 위해 인류가 만들어낼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폭탄을 제작한다.그리고 이 폭탄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달.너무 익숙해서 달이 사라지거나 갑자기 움직일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그런데 만약 어느 날 달이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그것도 조금씩 지구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면 말입니다.영화 은 바로 이 상상에서 출발합니다.제목인 Moonfall도 그대로 풀어보면 ‘달의 추락’이라는 뜻입니다.달이 지구로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엄청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재난영화가 될 것 같지만, 이 영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달에는 인류가 알지 못했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그리고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은 단순한 재난영화에서 거대한 SF영화로 방향을 바꿉니다.달이 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영화는 우주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고로 시작합니다.우주비행사 브라..
우주영화라고 하면 보통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하고,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고, 상상 속의 위기를 만나는 장면부터 떠올리게 된다.그런데 영화 은 다르다.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외계인도 아니고 정체불명의 우주 생명체도 아니다.우주선 안에서 들려온 작은 폭발음 하나.그리고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다.달에 착륙하기 위해 떠났던 세 명의 우주비행사는 이제 달이 아니라 지구로 살아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더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가 영화적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1970년 실제로 일어난 아폴로 13호 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달 착륙을 향해 출발한 아폴로 13호1970년 4월 11일.아폴로 13호가 우주로 향했다.목표는 달의 프라 마우로 지역에 착륙하는 것이었다.계획대로라면 ..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지만 《그래비티》는 조금 달랐다.거대한 우주선이나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한 사람이 어떻게든 지구로 돌아가려고 버티는 이야기다.주인공 라이언 스톤 박사를 연기한 배우는 산드라 블록이다.영화를 본 지 꽤 오래됐는데도 몇몇 장면은 아직 기억에 남아 있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에서 혼자 빙글빙글 돌던 모습도 그렇지만, 나는 의외로 산드라 블록이 우주복을 벗고 우주선 안에서 떠 있던 모습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몸이 상당히 단단하고 근육질이라서 당시 영화를 보면서도 '운동을 정말 많이 했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평범했던 우주 임무가 순식간에 재난으로의료공학자인 라이언 스톤 박사는 우주왕복선 익스플로러호에서 자신의..

